두리 쌤의 테마 여행 03 - 세계인이 열망하는 그곳, 강남 패션 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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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소개 청담ㆍ압구정 패션 특구, 7개 테마거리 top

세계 속의 강남, 강남스토리

스마트 교안으로 보는 강남스토리

강남스타일을 만들어낸 그 현장, 강남역

강남의 중심이라 하면 거대한 고층빌딩이 숲을 이루어 스카인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강남대로 일대를 들 수 있다. 특히, 강남역은 우리나라 최대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곳이다. 거대 환승역인 강남역을 비롯하여,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광역 버스가 오고가는 대중교통의 중심지역이다. 또한, 왕복 10차선이 넘는 강남대로와 테헤란로가 서로 가로지르며 사통팔달로 통하는 도로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강남은 무역·금융·IT 분야 기업이 밀집해 있어 대한민국 GDP의 6%나 책임 질 정도로 경제 규모 또한 상당하지만 사실 행정구역상 서울의 한 자치구에 불과하다.
강남역과 논현역 사이의 고층 빌딩숲에는 병원 전시장인 양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 무수히 많은 개인병원들이 자리잡고 있다. 병원 간판들이 들어선 빌딩 사이에는 건물 전체가 어학원인 빌딩과 영화관도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일까? 강남역 주변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참 다양하다. 출퇴근 시간이면 정장차림의 20~30대 중심의 젊은 직장인, 평일 오전과 오후 타임에 어학원에 가는 대학생들과 취업 준비생, 그리고 미인이 되고 싶은 욕구로 성형이나 피부 관리, 라식 등을 하기 위해 들르는 여성들, 주말이 되면 만남과 쇼핑 등으로 나온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사실 강남은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별천지인 곳이다. 음식이면 음식, 옷이면 옷, 병원이면 병원 정말 다양하고 많은, 온갖 잡동사니들이 다 모여있는 곳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가 많다 보니 강남을 오가는 유동인구도 많다. 2012년 상반기에 서울에서 가장 붐빈 지하철역은 역시나 작년에 이어 2호선 강남역이 차지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13만745명으로 그 수가 가장 적은 5호선 마곡역(904명)의 145배에 달했다.
‘강남 자체가 특이해서 일까? 아니면, 강남스타일이 인기가 많아서일까?’ 강남 어디서든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거리마다 사진을 찍거나 지도를 들고 여행을 즐기는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과 더불어 최근에는 이국적인 모습을 한 유럽이나 북미 등에서 온 관광객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

2012년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외국인 대상 홍보 사이트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무려 77개국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약 92%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고 “한국에 가고 싶어졌다”고 응답하였다. 강남에서 가고 싶은 장소는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달랐다. 강남을 주로 찾는다는 일본인들은 신사동 가로수길,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여행객들은 압구정동, 미국과 유럽인들은 롯데월드를 각각 선호하였다.
비슷한 시기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10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하였는데, 응답자의 90% 이상이 ‘강남스타일’을 듣거나 본 후 강남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할 정도로 이 곡으로 인한 강남의 인기는 가히 환상적이 아닐 수 없다. 강남에 오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한식 맛보기, 명품거리에서 쇼핑하기, 스파·미용 체험하기, 클럽 가기 등이 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강남 관광’이라는 새로운 아이콘을 만들어 내었다. 이에 발맞추어 한국관광공사와 강남구청은 강남 관광을 한류 열풍으로 이어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는 홍보물을 배포하고 온라인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강남 알리기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에 일었던 한류 열풍은 이제 전세계 곳곳에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이고 있다. 한류는 단순히 우리 연예인들의 인기와 방송의 인기를 넘어서 한국의 패션과 디자인,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제품들의 판매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한국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사교육 일번지

강남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사교육의 중심이며, 높은 진학률을 보인다는 점이다. 사교육 일번지라고 불리는 대치동은 재수생학원, 입시학원, 어학원, 미술학원, 음악학원, 논술학원, 토론학원, 컨설팅 학원 등 1천개가 넘는 사설학원이 총망라되어 있어 거대한 학원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에 의하면 강남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09년 기준 50만2천 원으로 서울에서 그 비용이 가장 적은 강북구(15만5천 원)의 3배도 넘는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강남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시행조차 하지 못한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 암암리에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고교 과정의 수학 선행학습을 시켜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서울에서도 아주 멀고, 연간 교육비가 4천만~5천만 원에 이르는 제주국제학교 입학생 중 강남구 출신이 23.4%(102명)나 달할 정도다.
또한, 강남하면 사교육 열풍 못지 않게 높은 대학교 진학률을 보인다. 서울대학교 진학률을 보면 서울-지방 못지않게 같은 서울의 강남-비강남 격차도 크다. 2011년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로는 고교 졸업생 1만 명당 서울대 진학률은 강남이 서울 평균(50.2명)의 3배를 웃돈다. 가장 적은 금천구와 구로구(각각 18명)의 10배에 육박한다.
얼마 전 강남 지역의 지가를 주제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남 집값이 비싼 이유는 교육 때문이야’ 라는 말이 연구조사 결과 사실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2년 8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강남권(강남·서초·송파; 3.3㎡당 2천494만 원)이 강북(1천157만 원)의 두 배가 넘는다.
최근 경기 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기 전까지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는 시가 30억에서 80억 달하는 고가 아파트로서 아파트가 부의 가치로 평가 받은 대표적인 상징물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강남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두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근무하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전국의 취업자 2천250만 명 중 강남 근무자가 67만4천 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단연 으뜸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이 수도권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원하는 직장의 위치로 강남을 선택한 학생이 약 32%로 인기가 가장 높았다.

천지개벽이란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

넓은 벌판 위에 들어선 현대식 아파트가 자리 잡은 곳, 한 농부가 느긋하게 소를 몰며 밭을 갈고 있다. 놀랍게도 이곳이 30년 전 강남의 모습이다. 그것도 강남구에서 가장 부자동네로 손꼽히고 있는 압구정동이다. 지금 강남구는 상주 인구가 57만여 명에 달하고 연간 외국인 방문객이 250만 명에 달하는 서울에서 가장 세련되고 매력적인 곳으로 탈바꿈하였다.
바둑판처럼 사방팔방으로 곧게 뻗은 방사형 도로를 따라서 고층 건물들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빌딩 숲을 만들어내는 곳, 이곳에는 무역, 금융, 정보통신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다. 1990년대에는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벤처 및 첨단산업이 들어서면서 한국을 IT산업의 중심국가로 끌어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연면적 43만㎡(13만 평)에 달하는 코엑스는 대형 전시장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국제회의와 각종 대회가 연간 100회 이상 열리고 있다. 코엑스는 국제 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이 하나로 합쳐진 MICE 산업* 의 중심으로 아시아 최고의 위치에 서있다.

(* MICE 산업 : 1990년대 후반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와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가 컨벤션 사업을 계기로 경제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면서 등장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부가가치 창출(Incentive), 국제회의(Conference), 전시사업(Exhibition)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에서 첫머리를 딴 것이다.)

한국의 패션 특구, 청담 거리와 압구정 로데오 거리

조선시대에서부터 1960년대까지만 해도 상류층의 생활무대는 종로였다. 강북 중심으로 한 생활무대는 1960~70년대 중앙정부의 영동개발계획을 통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청담동 일대에 주택지가 건설되면서 강남으로 바뀌게 된다. 강남의 아파트는 단순히 주거지가 아니라 부의 상징으로 바꾸게 되면서 부유층들이 앞 다투어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렇게 강남의 주거지가 확대되면서 이에 맞는 전문적인 상업과 유흥 공간이 새롭게 만들어지게 된다. 그것은 바로 청담거리와 압구정 거리다.
청담동(淸潭洞)에서 청담(淸潭)이라는 명칭은 지금의 청담동 134번지 일대 한강변의 물이 맑아 이 부락을 청숫골이라 하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의 청담동은 조선조 말까지 행정구역이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 광주군(언주면 청담리)이었다.
하지만, 1963년 1월 1일 서울특별시에 편입되면서 청담동이 되었고 1970년 5월 18일 법정동과 행정동을 일치시킬 때, 수도동사무소가 청담동사무소로 개칭이 되었으며, 1973년 신설된 성동구 영동출장소 관할, 이후 1975년 10월 1일 신설된 강남구에 포함되었다.
1988년 청담 1동과 청담 2동으로 분동되었다. 그 면적 2.49㎢로 강남구 전체 면적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청담동은 한강변에 위치하여 고급아파트, 고급주택 및 빌라 등이 자리잡고 있는 명품 주거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청담공원, 화랑, 패션숍, 호텔 등의 다양한 서비스 시설이 모여 있는 서비스 공간이기도 하다. 고급화된 소비 공간으로 자리잡은 청담동은 ‘노블리스’, ‘보보스(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상류 계급으로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라고 불릴 정도로 차별화된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소비문화를 보인다.
압구정동(狎鷗亭洞)이라는 동명은 이곳에 조선 세조 때 한명회의 ‘압구정’이라는 정자가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압구(狎鷗)는 한명회의 호이기도 하다.
현재의 압구정은 본래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의 일부지역으로 1914년 3월 1일 옥골을 병합하여 압구정이라고 하였다.
1963년 1월 1일에 광주군 언주면에서 서울시 신사동으로 편입되었으며, 1980년 4월 1일 강남구 신사동에서 압구정동으로 분동되었고, 1988년 7월 1일에 압구정 1동과 압구정 2동으로 분동되었다. 면적은 2.53Km로 강남구 전체 면적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는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에 있는 세계적인 패션거리 Rodeo Drive에서 로데오를 따와 만들어낸 패션 거리로 문정 로데오, 가리봉 로데오, 목동 로데오 등이 형성되는데 있어서 기초가 되었다.
이 거리는 넓은 보행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거리는 패션과 쇼핑 상점이 들어서 있고, 다양한 카페들도 밀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