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영남의 문화적, 지리적 중심지로 최초의 근대 문화가 형성된 도시입니다. 특히 대구 골목투어 2코스인 근대문화골목은 미술,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어 교과 융합 수업을 하기에 매우 좋은 체험 활동지입니다. 이번 창의여행에서는 수많은 근대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대구의 현재 모습과 어우러져 있는 대구의 골목을 거닐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만나봅니다.
청라언덕
청라언덕은 지금의 동산의료원이 사회에 봉사하면서 대구의 지역사회에 기독교가 정착하고 성장한 중심지이다. 근대 서양식 주택(선교박물관, 의료박물관, 교육역사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며 100여 년간 지역의 역사를 살펴보고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3ᆞ1만세운동길(쌈지공원)
1919년 서울에서 일어난 3·1운동은 3월 8일 오후 대구로 이어졌다. 3·1운동 계단은 당시 대구의 학생들이 일본경찰을 피해 몰래 만세장소로 이동한 곳이다. 3·1운동 계단 옆에는 1900년대 초 대구 사진과 3·1운동 당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계산성당 (커피명가 입구)
사적 제290호로 지정된 계산성당은 본래 1899년 로베르 신부에 의해 한옥으로 지어졌으나 1901년에 화재로 전소되어 1902년에 프와넬 신부에 의해 다시 설계되었다. 계산성당은 경상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00여 년간 대구 뿐만 아니라 경북 지역 가톨릭의 중심지로 함께 해왔다.
시인 이상화 선생 고택 (서상돈 고택)
항일 시인 이상화(1901~1943)가 1939년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초고층 건물이 건설될 때 철거될 위기에 처했으나, 시민들의 도움으로 이상화의 문학을 기념하는 장소로 남게 되었다. 고택 안에는 이상화의 작품세계와 생애가 정리되어 있다.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국권 회복을 꿈꿨던 민족 운동가 서상돈(1850~1913) 선생 고택도 가까이 있어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두사충의 뽕나무 골목
임진왜란 때 조선에 파병 온 명나라 장군 두사충이 조선에 귀화하여 살았던 대구 계산동 일대에, 그의 이야기를 담은 골목이 형성되었다. 그가 뽕나무를 키우며 살았다고 하여 이 일대를 뽕나무 골목이라고도 부른다. 시인 이상화, 화가 이인성, 소설가 현진건 등이 이곳에 모여 살아 예술가 골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에코한방웰빙체험관
한방 분야가 발달했던 약전골목 인근의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건물들이 보전하기 위하여 중구청에서 1966년에 건축된 구. 이해영 정형외과 건물을 2012년부터 2년간 리모델링하여 도심 재생 공간을 조성하였다. 자연 한방 체험, 에너지 절약 등 건강과 친환경 관련 전시 및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구. 제일교회 (불로문 옆)
제일교회는 1893년에 경북지방 최초의 기독교 교회인 남성정 예배당을 모태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기와집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교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1908년부터 1936년까지 세 번의 신축을 거쳐 근대 고딕 양식의 교회 모습이 완성되었다. 이 건물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었으며, 1994년에 새로운 예배당이 건립됨에 따라 지금은 선교관으로 쓰이고 있다.
약령시한의약박물관
조선 시대(효종 9년)부터 이어져 온 3대 한약재 전문시장인 대구 약령시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1993년 설립되었다. 전시실에는 각종 한약재와 한방 기구를 비롯하여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 등의 한의학서가 전시되어 한의학의 역사를 알 수 있고 한방차 마시기, 한방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진골목
진골목은 ‘긴골목’이라는 뜻으로 경상도 사투리 ‘질다(길다)’에서 기원하였다. 조선 시대 때부터 형성된 이 골목은 대구 지역 유지, 특히 대구 토박이 부자 서병국과 그의 형제들이 모여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들이 떠나고 남은 저택들은 화교협회와 정소아과 의원(민간 자본으로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주택) 등으로 남아 있다. 또한 사라져가는 전통다방의 원형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미도다방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