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업무

  미술품의 경매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고 해당 경매가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행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미술품의 경매 출품을 접수받고 작품의 진위 여부 등을 파악하여 경매대상 물품인지 확인합니다. 선정된 경매대상 미술품에 관한 정보를 담은 도록을 작성하고, 경매 일시와 장소, 경매할 품목의 순위 등을 조절합니다. 경매 참여자들에게 입찰 품목을 설명합니다. 최초 입찰금을 제시하고 입찰가격을 설정하여 경매를 진행합니다. 경매 진행 중에 경쟁 입찰을 유도하고 최고가 입찰가격을 제시한 소비자에게 낙찰결과를 선언합니다. 경매가 완료되면 낙찰자를 통보하고, 경매자와 낙찰자 사이의 금액 교환 등의 일을 합니다. 그 밖에 미술품 관련 조사, 해당 분야의 동향 연구 등의 업무도 수행합니다.

• 미술품 경매사가 되려면?

  미술품 경매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미술 분야에 관한 지식과 미술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대학교에서 미학, 미술사학, 미술교육학, 순수미술학 등의 전공을 통해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평소 미술박람회, 화랑, 전시회 등을 방문하여 미술품을 자주 접하고, 미술 세계의 흐름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 사람들 앞에서 경매를 진행하기 위한 자신감과 스피치 능력도 갖춰야 합니다.

• 임금수준

  상품중개인 및 경매사 평균 임금 : 3,913만원 (워크넷)

1. 1. 미술품 경매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미술품 경매사는 출품을 의뢰받은 미술품들의 경매 과정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미술품 경매는 해외에서 시작된 경매기록을 토대로 우리나라에서는 약 15년 전부터 생성된 시장입니다. 미술품 경매사는 고객들의 재산이자 귀한 문화재였던 작품들을 미술품 경매 현장에서 거래하는 일을 합니다.

2. 2. 미술품 경매사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 미술을 공부하던 미술학도였습니다. 그런데, 미술품 경매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국내 최초 여성 미술품 경매사 박혜경님의 경매 진행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으면서 저도 그 자리에 서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이 분야에 도전을 하게 되었고 박혜경 경매사님께 교육을 받고 등단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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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미술품 경매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미술품 경매사 자격증이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이나 미술교육, 순수미술 전공을 해보는 것이 자신의 감각을 키우고 미술품 경매사라는 직업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미술품 경매 현장에 직접 가서 경매사들이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관찰하고, 갤러리, 화랑, 전시회에 참관하여 요즘 어떤 작품들이 거래가 되고 있는지 트렌드를 아는 습관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4. 미술품 경매사라는 직업의 전망은 어떤가요?

   국내에 미술품 경매사라는 직업이 생긴지 18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직업이 대중화되거나 미술품 경매의 영역이 크게 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근래 8-9년 사이에 미술품 경매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동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미술품 경매사 자격증이 도입되거나 관련 전공이 대학에 개설된다면 비전 있는 직업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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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미술품 경매사로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미술품 경매사는 앞에서 중심이 되어 지휘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본인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직업입니다. 다만, 그 이면에는 미술 현장을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존재합니다. 출품하는 작품들이나 거래할 모든 작품들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외향적으로도 가꿔야 하고, 말솜씨, 발음의 정확성, 현장에서 기가 죽지 않을 정도의 당당함을 갖추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6. 6. 기억에 남는 경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9년 동안 경매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구한말 고종황제가 독일인 무역업자 칼 앙드레아스 볼터에게 하사한 ‘해상군선도’라는 미술품의 경매입니다. 독일로 건너간 볼터는 ‘해상군선도’를 딸에게 물려주며 나중에 꼭 한국에 돌려주라는 당부를 했고 2013년 그 작품을 가지고 계셨던 볼터의 외손녀 분께서 의뢰하여 서울옥션을 통해 경매가 진행되었습니다. 여사께서는 94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한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셔서 직접 경매 현장을 지켜보셨습니다. 경매가 성공적으로 낙찰된 후 제가 좋은 문화재를 한국에 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니 여사님께서 눈물을 흘리셨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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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미술품 경매사로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가 용기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차분함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열정입니다. 무대지휘자가 항상 냉정하고 차분하기만 하면 그 무대가 재미있지 않습니다. 차분하다가도 때로는 강렬하게 변주할 수 있는 열정을 갖춰야 그 무대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8. 8. 미술품 경매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성격이 그렇게 활달하지도 않고, 남들 앞에 서는 것을 굉장히 부끄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술품 경매사라는 직업을 갖고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술품 경매사는 특정한 자질과 전공을 가진 이들에게만 열려 있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지금 중고등학교 시절 여러분의 용기와 능력을 키워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비상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