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임상심리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저는 현재 서울시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의 가족지원센터에서 심리검사와 놀이치료를, 한국 영재원에서 영재 아동을 대상으로 지능검사 일을 하고 있는 임상심리사입니다.
    심리 검사란 인지장애, 신경증적 장애, 정신증적 장애, 성격장애 등 정신 장애를 가진 환자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지검사, 성격검사, 신경심리검사를 하고 해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센터를 찾은 아동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평가를 하고 심리평가 보고서를 작성한 후 부모님과 결과에 대한 해석 상담을 하는데 그 중 치료가 필요한 아이는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여 치료방법과 계획을 정해 놀이치료를 진행합니다. 아동의 경우 놀이를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심리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장난감이 가득한 놀이실에서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며 치료를 받게 됩니다.
  2. 2.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나 계기가 있나요?

    대학교 시절, 발달심리학 수업을 듣고 정말 매력적인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원까지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는 ‘발달 및 발달임상 심리학’을 전공했는데요. 공부하면 할수록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평소에 워낙 아이들을 좋아해서 아이들을 많이 대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다 보니 아동 대상 심리 평가와 놀이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심리적 어려움 때문에 부모-자녀 관계나 대인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3.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과 자질이 필요한가요?

    임상심리사 자격증은 관련된 전공의 학부만 졸업하고도 취득할 수 있지만, 임상심리사가 되려면 더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해서 보통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합니다.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 발달심리학, 상담심리학 등의 전공을 졸업한 후에 병원이나 연구소 등에서 수련과정(1년에서 길게는 3년)을 거친 후 이론 시험과 실기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하고 임상심리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공식 인정된 학회에서 개최한 워크숍이나 학회에도 부지런히 참석해야 합니다.
    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일단 수많은 심리학자의 실험과 연구를 이해해야 하므로 과학적인 베이스는 기본이고 통계에 대한 지식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또한 심리 검사와 평가를 할 때는 자신이 가진 피검자에 대한 가설을 하나하나 검증해 가는 과학자적인 사고방식과 논리적인 사고방식 또한 필요합니다.
  4. 4.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심리 검사를 하고 놀이치료를 하는 것은 집중력이 필요하고 아이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또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적절하게 반응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하고요. 남자아이들은 놀이치료를 할 때 몸으로 거칠게 놀아주길 원할 때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습니다. 특히 심리검사를 할 때는 말을 많이 해야 하는 편이라 일이 끝난 후에는 거의 탈진 상태가 될 때도 있습니다.
  5. 5.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놀이치료 하면서 만났던 한 아이와 그의 어머니가 생각 나네요. 아이와 어머니가 서로 갈등관계에 있으면서 해결방법을 몰라 힘들어했었는데요. 놀이치료를 하며 부모상담을 같이 했더니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아이의 문제 행동이 점차 사라지고 편안해 지면서 어머니까지 마음과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때, 그리고 상담하러 오신 분들이 상담자인 저를 믿어주고 의지하며 같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아이가 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눈빛이 달라지고 행동과 말투, 목소리까지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 때 저도 더 정성을 다하게 되고 행복해집니다.
  6. 6. 이 일의 장단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 일의 장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만족감이나 행복감이 크다는 점입니다. 반면 돕지 못했다고 느꼈을 때는 좌절감이나 스트레스가 생기기도 하죠. 저는 현재 두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Full Time(정해진 하루 근무 시간 내내 일하는 방식)이 아니라 Part Time(짧은 시간을 정하여 몇 시간만 일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매일 일하는 것이 아니라 부담이 크지 않고, 경력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두 아이를 낳고 육아에만 전념하기 위해 일을 쉰 기간이 길었지만 전문직이라 재취업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병원이나 기관에서 일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개업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년 퇴임이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반면, 단점은 해야 할 공부가 많고, 이를 위해 비용도 꽤 든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7. 7. 이 직업을 희망하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려요.

    임상심리사는 심리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인만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보람이 큰 직업입니다.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배워나가고, 탐구해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잘 맞는 직업입니다.
    또한, 임상심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신과 육체가 모두 건강해야 합니다. 체력 관리를 위해 좋아하는 운동 한 가지는 꼭 만들고 정신적 건강을 위해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세요. 사람들과 대화 나눌 때 ‘저 사람은 어떤 생각을 바탕으로 저런 이야기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수박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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