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간호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 사람들이 간호사를 떠올릴 때면 보통, 환자에게 주사 놓는 모습을 연상하지만, 간호사가 해야 할 일은 그것 말고도 아주 많답니다 간호사는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치료와 간호를 하여 환자들의 병세가 나아질 수 있게 돕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일단, 몸이 아파서 병원에 오면 어디가 아픈지 검사를 많이 할 텐데요, 이를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금식을 하거나, 검사하기 전에 동의서를 준비해야 하는 등의 절차를 갖춰서 환자가 무사히 검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일도 한답니다. 또한 환자의 컨디션을 잘 파악하여 문제점이 무엇인지 주치의에게 알려주고 어떤 처치를 해야 하는지 상의해서 치료가 잘 이루어 지도록 돕습니다.

• 2.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나 계기가 있나요?

• 대학교 진학을 위해 원하는 학과를 결정해야 했을 때 왠지 간호사라는 직업이 마음에 끌렸어요. 직업의 전문성도 있고 취업도 보장되었구요. 그리고 간호하는 일을 배우면 사람의 신체와 질병에 대해 공부도 하게 되는데 이런 지식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3. 간호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과 자질이 필요한가요?

• 대학(전문대 or 4년제)에서 간호학을 전공해야 하며 졸업과 동시에 국가고시를 PASS하여 간호사 자격증을 따야 합니다. 국가고시에 합격해야만 정식 간호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간호대학이나 간호학과에 진학하고 싶지만 높은 수능 점수 때문에 포기한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원한다면 미리 준비하여서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세요.
  그리고 간호학과는 미래에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을 교육하는 곳이기 때문에 타 학과에 비해 배울 과목이 많고 알아야 할 주변 지식도 상당합니다. 간호학과에 입학하면 1학년 때부터 빡빡한 수업일정과 많은 시험을 치뤄야 합니다. 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간호사란 직업에 애정을 갖고 앞으로의 간호사 생활에서 꼭 필요한 학업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고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간호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첫번째 요소는 본인의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환자 생명을 돌보고 같이 질병을 완치시키는 노력을 하는 일이기 때문에 도덕심과 책임감, 성실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나 한 명의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일에 대해서 정확성도 있어야 합니다.

  

• 4.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간호사는 24시간 병원에서 상주하며 환자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3교대 근무를 합니다.
  보통 D(DAY-07:00~15:00), E(EVENING-15:00~23:00), N(NIGHT-23:00~07:00)의 교대시간으로 돌아가면서 한 달씩 근무하게 되는데, 시간은 병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근무하기 때문에 남들과 같이 일상이 자유롭지 못하고 밤샘근무를 하는 날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일을 마치고 나면 몰려오는 피로감이 큰 편이지요. 언제나 환자의 상태를 시시각각 살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돌봐야 하는 점이 좀 힘든 편입니다. 이 때문에 휴일도 자유롭지 못한 편이고요. 또한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자신이 돌보던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응급 상황이 생길 때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큰 편입니다. 그런데 이런 점은 생명을 다루는 직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이 겪는 공통된 스트레스가 아닐까 합니다.

• 5.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 상태가 안 좋았던 환자들이 컨디션을 회복하여 완쾌하였을 때와 환자나 보호자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환자들이 퇴원하면서 정말 고마웠다는 감사의 표현을 할 때나, 정말 큰 수술을 하고 난 뒤 기적처럼 회복하여 퇴원 후, 외래진료를 보러 와서 병동에 찾아올 때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 6. 이 일의 장단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장점은 일을 하면서 배운 의학적 지식은 나중에 일을 그만둔다고 해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료업계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내 가족이 아플 경우에도 병원에 있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교대근무의 근무환경입니다. 주말에 쉬는 일반적인 회사에 비해 주말에 쉬는 날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남들 쉴 때 같이 쉴 수 없는 상황이 많지요. 저희 큰 아들이 6살인데 제가 밤근무를 나가려고 할 때면 가지 말라며 떼를 쓰기도 합니다. 가정을 돌보는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의 손길이 많이 가야 하는 아이들을 돌보지 못해 엄마로서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 7. 이 직업을 희망하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려요.

• 간호사를 앞으로의 진로로 생각하고 있나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힘든 일이며, 인내심이 있어야만 버텨낼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힘들게 이겨내는 만큼 자신에게 돌아오는 보람도 분명 큰 일입니다. 그리고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회화 필수) 미국간호사(NCLEX RN)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활동 영역을 넓혀가면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여러분이 직업을 갖게 되는 10년 후의 미래는 직업 환경도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변화되는 환경에 발 맞추어 같은 직무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직업 목표를 정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출처 : 수박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