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농구선수는 KBL프로농구연맹에 선수로 등록된 사람으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기술을 습득하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습니다. 평소 경기에 필요한 육체적, 기술적 훈련을 하고 대회에 참여하여 좋은 기록과 성적을 내는 것이 프로선수의 역할입니다. 따라서 경기 감독이나 코치의 지시에 따라 농구에 필요한 자세와 동작 등의 기술을 배웁니다. 또한 체력 테스트를 통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별도의 개인 연습을 통해 체력을 보강합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체중관리, 체력관리가 필수이므로 평소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부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해외 및 지방의 전지훈련에 참가하여 대회 출전을 위한 적응 훈련과 체력 훈련을 받기도 합니다. 농구선수들은 각종 경기에 참여하기 전에는 반복적인 훈련을 하게 됩니다. 전략적인 훈련을 위해 감독, 코치와 함께 과거 시합에 출전한 모습이 녹화된 비디오를 통해 자신 또는 소속팀, 시합 상대자 또는 상대팀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경기전략을 세우고 끊임없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프로 농구선수는 운동에 소질이 있어 초등학교나 중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의해 발굴되어 농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체육 특기생으로 발탁되어, 초.중.고 시절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대회 실적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팀에 입단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중.고등학교의 운동부를 거쳐 특기생으로 대학의 체육 관련 학과에 진학하여 졸업한 후 프로팀에 입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경기성적이나 개인 기록 등을 바탕으로 프로팀에서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감독이나 코치, 학교 등의 추천이나 본인의 지원으로 테스트를 거쳐 입단하게 됩니다. 입단 테스트를 위해서는 먼저 대회 입상 실적 등을 통한 서류심사를 하며, 이후에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실기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농구계의 유명 전문가들이 모여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고 선발하게 됩니다. 선발된 선수들은 각 구단에 소속되어 프로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프로 농구선수는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며 끊임없는 훈련을 겪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기를 통제하고 심리적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력과 상황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이 아닌 여러 명이 한 팀을 이뤄 활동하기 때문에 동료간의 단결과 협동심이 요구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로 선수는 경기결과나 개인의 기록을 통해 바로 바로 실력이 평가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필요합니다.
향후 5년간 프로 농구선수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로 농구선수의 고용은 프로농구 구단의 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2011년 현재 남자 프로 농구선수가 활동하는 구단은 총 10개이나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구단이 창설될 계획이 없으므로 향후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입니다.
스포츠 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운동선수들의 처우도 개선되고 있으며, 선수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등 다양한 요인이 운동선수의 고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운동선수는 혹독한 훈련을 매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며, 어렸을 때부터 끈기 있는 훈련을 잘 견뎌낼 수 있어야 합니다.
농구는 보는 사람들에게는 즐기는 스포츠이지만, 제게는 직업입니다. 10월~4월까지가 경기 시즌이고 6월~9월이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경기 시즌 중에는 시즌 일정에 맞추어 전국을 돌며 경기를 하게 되고 준비 기간에는 시즌 동안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육체적, 기술적 훈련을 하게 됩니다. 팀 성적과 본인 실력을 통해서 연봉이 책정되는 냉정한 세계이기도 합니다.
농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입니다. 원래는 축구선수가 꿈이었는데 전학을 간 초등학교에 축구부가 없어서 농구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반에서 멀리던지기 기록이 1등이긴 했어요. 다른 운동을 하다가 이렇게 농구부로 들어오는 케이스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참고로 저희 팀의 신인 이관희 선수와 KCC의 신명호 선수는 육상을 하다가 농구로 전향한 케이스입니다.
일단 중 고등학교 때 농구부 활동을 해야 합니다. 일찍 시작하는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하기도 하구요. 늦게 시작하면 고등학교 때 시작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선수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농구를 정말 잘한다면 프로 농구선수로 뽑힐 수 있지만 지금까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농구부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 중에서 프로 선수로 나온 사례는 없습니다.
프로 농구선수의 자질은 크게 선천적인 능력과 후천적인 능력 두 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키가 큰 것, 점프력이 좋은 것, 팔이 긴 것처럼 선천전인 신체 조건이 좋으면 유리합니다. 후천적인 능력은 끈기와 성실함 같은 마음 자세가 중요합니다. 프로로 진출한 선수라면 대부분 중고등학교에서는 전교에서 손꼽혔던 선수들인 만큼 자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실함은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만의 특장이 있어야 합니다. 남들보다 특히 잘하는 부분, 예를 들어 드리블을 잘한다든지 돌파력, 슛, 수비 등 남과 차별화되는 특화된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골고루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별히 잘하는 분야가 있어야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비슷한 답을 할 것 같은데요. 가장 힘든 순간은 부상을 당했을 때입니다. 부상을 당하면 육체적으로 힘들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듭니다. 마음은 부상 전과 똑같은데 몸이 안 따라주면 정말 힘들죠. 그때의 괴로움은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선수는 몸 관리가 중요합니다. 농구 선수들은 손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노우보드, 스키 같은 운동은 금기시되기도 합니다.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무엇보다도 우승할 때이지요. 프로 데뷔하면서 신인왕 상과 리그 MVP를 탔을 때는 너무 큰 상을 한꺼번에 받아서 어리둥절했고, 2002년 아시안게임 때 중국을 이기고 우승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정말 극적인 우승을 했었습니다.
중학생 때는 아직 어리니까 농구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억압되고 답답한 분위기에서는 창조적인 농구를 하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즐기면서 하는 것과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은 명심해야 합니다. 이왕 농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죽어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는 있어야 합니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열심히 하면서도, 생각하는 농구를 해야 빨리 실력이 향상됩니다.
하지만 체육 특기생은 타고나야 하는 점도 무시하기 어려우니,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실력이 좀처럼 향상되지 않는다면 냉정히 판단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신중하고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에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다른 진로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공부는 학교에서 전교 20등 안에만 들어도 잘 하는 것이지만, 프로 농구선수가 되려면 전국 20등 안에는 들어야 하거든요. 그리고 단순히 공부가 하기 싫어서 도피하는 마음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운동선수의 길이 공부하는 학생들보다 힘들면 힘들었지 쉬운 길은 아니니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수박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