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아름다운 여행지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947년 3·1절 기념식 후 경찰의 발포 사건이 계기가 되어 1948년 4월 3일 남조선 노동당의 무장세력과 이를 진압하기 위한 군인과 경찰 사이에서 수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후 7년 7개월간 이어진 이 제주 4·3 사건은 도민들에게 잊지 못할 비극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창의여행에서는 제주 4·3 사건과 관련된 제주도의 기념관을 살펴보며 그날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제1 전시관에서 터널을 빠져 나와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되는 것이 바로 누워있는 ‘백비(비문 없는 비석)’입니다. 이 백비가 세워진 이유는 제주 4·3 사건에 대한 진실이 아직까지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백비가 세워진 이유와 그 의미는 무엇인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제주4·3평화공원은 제주도민의 피란처였던 동굴을 모티브로 한 전시관을 시작으로 4·3사건의 발생과 전개 과정, 진상규명을 위한 다양한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념관을 둘러보며 학생들과 함께 평화와 인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해보세요. 제주 4·3 사건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어린이 체험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 홈페이지에서 제주 4·3 사건의 유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 4·3 유적지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북촌4·3길에 만나는 너븐숭이4·3기념관은 작지만 당시 학살의 현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애기무덤’과 ‘순이 삼촌’ 문학기념비에서 4·3사건으로 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본 사람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영화 ‘지슬’, ‘오사카에서 온 편지’ 등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나 문학 작품들이 많이 있으니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수업을 계획해 보세요. 제주도 곳곳에는 4·3사건과 관련된 유적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주 4·3 유적지도를 활용하여 학생들과 함께 4·3사건의 흔적을 따라가 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