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 연구원
필요능력
공간지각력, 수리력, 추리력, 물적 자원 관리
학업적성
지리, 물리, 산수와 수학, 공학과 기술
관련성격
분석적 사고, 혁신, 꼼꼼함, 인내, 성취 및 노력
관련학과
지구과학과, 지리학과, 천문·기상학과, 생명과학과
직업흥미
탐구형(I) + 관습형(C)
  • 탐구형 : 물리적,생물학적 혹은 문화적 현상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을 즐기며 체계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을 요하는 조사나 연구 활동을 선호한다.
  • 관습형 : 자료에 대한 명확하고 질서정연하며 체계적인 조직을 필요로 하는 활동들을 선호하고 자유로우며 체계적이지 않은 활동들은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 인터뷰 - 극지 과학 연구원 : 이원상
  1. 1. 극지 과학 연구원은 어떤 직업인가요?

    일반적으로 북극이나 남극, 고산 빙하, 우리가 잘 가지 못하는 곳, 극한 지역이라고 하는 곳을 ‘극지’라고 합니다. 극지 과학 연구원은 극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원인과 그로 인한 앞으로의 변화에 관한 연구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 과학, 물리, 화학, 생물 공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원들이 모여 함께 일합니다.
  2. 2. 극지 과학 연구 중 어떤 분야를 연구하고 계신가요?

    기후 변화 때문에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온도가 상승하면 극지 쪽 얼음이 급격하게 녹게 됩니다. 녹은 얼음이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 우리에게 얼마나 파급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현재 진단을 합니다. 또한 앞으로의 해수면 상승을 예측한 다음, 이에 대한 대응 방식 제안을 정책 결정자와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생산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3. 어떤 계기로 이 직업을 갖게 되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남들이 안 하는 것,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가기 힘들어하는 곳이 어디일까?’라고 생각해 보았을 때 심해저 아니면 극지가 떠올랐고, ‘그럼 극지에 한번 가 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한국에 ‘극지연구소’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극지에 가서 남들이 모르는, 몰랐던 연구들에 대해서 평생 할 수 있을 만한 곳이라고 느껴 발을 담그게 된 게 2006년이었습니다. 극지 연구원 이미지
  4. 4. 남극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받은 느낌은 어땠나요?

    사실 ‘남극’이란 곳에 대해서는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전공을 극지 연구를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상당히 두렵기도 한 상황이었습니다. 칠레 남부에서부터 세종기지까지 배를 타고 4~5일 정도 항해를 해서 내려가는데, 중간에 점점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매일매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바다 위에 얼음이 있는 것을 보면서 ‘드디어 극지 쪽에 왔구나!’라고 생각했고, 너무나 깨끗한 공기, 하얀 눈밭으로 덮여 있는 극지 모습을 보면서 ‘이곳은 진짜 천연의 자연이구나.’라는 느낌을 처음 가지게 되었습니다.
  5. 5. 극지의 빙하가 녹으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극지는 북극과 남극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북반구에 있기 때문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북반구 쪽, 즉 북극의 얼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북극은 대륙으로 둘러싸인 바다이기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안에 얼음이 다 녹더라도 (컵에 액체가) 넘치지 않는 것처럼 해수면 상승하고는 별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해빙은 태양열의 에너지를 반사해 지구가 뜨거워지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해빙이 없어지면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고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게 되어 북극 쪽의 대기 흐름이 바뀌기 때문에 여름철이나 겨울철에 극한 자연 현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북극의 이런 현상들이 우리 한반도에 바로 미치는 영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 상승 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도 한반도입니다. 남극에 얼음이 너무 많으면 중력이 크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물을 잡아당기고 있는데, 얼음이 없어지면 중력이 낮아지니까 물을 놓아서 근처 해수면이 쭉 내려가요. 이 물은 가장 먼 곳까지 가게 되는데, 북극 그린란드의 얼음과 남극의 얼음이 녹은 물이 모이는 곳이 우리나라 근처입니다. 해수면이 상승할 때 태풍이나 다른 파도가 치게 되면 훨씬 더 많은 영향(피해)을 가져오기 때문에 1cm, 1mm의 해수면 상승이라고 해서,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
    입니다. 극지 연구원 이미지
  6. 6. 극지 과학 연구원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생각하면 지구는 사람이 잠깐 빌려서 사는 곳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서 지구를 너무 힘들게 한 상황이고, 이런 것들이 고스란히 아무것도 안 하는 극지나 환경에 피해를 줘서 ‘우리가 잘못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또 여전히 극지 쪽은 갈 때마다 새롭기 때문에 남들이 갈 수도 없고, 계속 새로운 현상들을 발견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정말 직업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7. 7. 극지 과학 연구원으로서 가장 힘든 점은 어떤 점인가요?

    2~3달 동안 집을 떠나 바깥에서 배를 타고 연구를 하거나 기지에서 생활해서 연말연시, 설날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생활을 제쳐두고 극지 현장에 가서 연구하는 생활 자체가 심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큽니다. 또한 영하 20~40도에 달하는 극한 환경이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하더라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고, 항상 모든 일들을 다른 분들과 협의하고 크로스 체크를 하면서 진행하는 게 극지 연구의 특성이고 어려운 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8. 8. 극지 과학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극지 연구는 극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반응과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 많습니다. 판단을 느리게 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주의 깊게 관찰하고, 모든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건강한 몸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학원 다니고 학교생활이 힘들겠지만, 친구들과 틈틈이 운동장에 나가서 운동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하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탐구해 보는 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9. 극지 연구원 이미지

    9. 극지 과학 연구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말씀 해 주신다면?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는 극지 연구를 통해 자세한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고
    그런 내용들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 더 나은 환경,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희망을 놓지 말고
    항상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꾸준하게 갈고 닦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극지 과학 연구원이 되고 싶어 하는 이유를 듣고 정리해주세요.

극지 과학 연구원이 되기 위한 적성, 흥미를 설명해주시고 필요할 경우 무료검사를 추천해주세요.

- 워크넷 청소년 진로검사 :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youthInteDetail.do

극지 과학 연구원에 대한 직업탐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스스로 직업탐색을 진행하며 직업의 장단점, 현장의 모습, 일과, 업계 전망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내가 원하는 꿈과 직업의 본 모습이 잘 맞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주변에 있다면 만남을 가지며 조언을 받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극지 과학 연구원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활동을 조언해주세요.

- 체험활동: 극지연구소(극지과학홍보관 및 극지종합상황실) 견학하기, 북극/남극연구체험단 활동하기
- 학습활동: 극지미디어(https://media.kopri.re.kr/) 살펴보기, 기후 변화로 인한 극지의 위기를 다룬 기사 찾아보기, 극지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 포스터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