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업무

  화가는 그림물감, 먹물, 붓 등을 사용하여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 추상화 등의 예술 작품을 창작합니다. 그리는 그림에 따라 크게 한국 화가(동양화가)와 서양화가로 나뉘며, 기법에 따라 어떤 대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구상화가와 정해진 형태를 따르지 않고 작가의 표현 의도를 극대화하는 추상화가로 구분됩니다.

• 화가가 되려면?

  회화과, 동양화과, 서양화과 등의 미술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진학 시 대개 실기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때 미리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학업과 미술 실기 준비를 병행합니다. 반면,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훈련하여 미술 공모전에 입상해 활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재능을 계발하고 작품 전시회, 공모전 출품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임금 수준

  화가 평균 임금 : 2,977만원 (워크넷)

1. 1. 화가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 그릴 때만큼은 시간이 지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했고, 심지어 그림이 제 유일한 단짝같이 느껴져 화가가 천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술중학교, 예술고등학교 그리고 미술 대학을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이 길을 걷게 되기도 했습니다. 또 작가에 국한해서 꿈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미술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화가 활동과 강연 활동을 병행하게 된 것 같습니다.

2. 2. 화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작가가 되는 과정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 준비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 내린 결론은, 꾸준한 활동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밥 먹고 숨 쉬듯이 그림을 그리고 작업하는 활동이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작가들에게는 기회가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젊은 작가를 지원하는 갤러리도 많아졌고, 그림을 선보일 다양한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나는 학생’이라는 생각보다 ‘나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림을 꾸준히 그리면 좋겠습니다. 단, 주제는 한 가지로 일목요연하게 정하는 게 좋지만, 그리는 기법이라든가 방식에 대해서는 학생 때 최대한 많은 실험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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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림을 그릴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 기법은 무엇인가요?

   한지 위에 수묵담채 그리고 콜라주라는 두 가지 기법을 혼합합니다. 이런 기법을 사용한 이유는 제 그림이 우리나라의 풍속화를 닮아 있어서 우리의 재료를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복의 서걱거리는 느낌을 어떻게 하면 잘 나타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다가 한복과 한지의 질감이 비슷한 점에 착안해 콜라주로 표현했습니다.
   * 수묵담채 : 먹과 물로 그림을 그리고 가볍게 색을 입히는 기법.
   * 콜라주(Collage): 풀로 붙인다는 뜻으로 종이, 천, 쇠붙이, 나무조각 등 다양한 재료를 직접 붙이는 기법.

4. 4. 소셜미디어(SNS)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저에게 SNS는 온라인 갤러리이자 오프라인 전시 전에 작품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고,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는 창구이기도 합니다. 또한 ‘소셜드로잉’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소셜드로잉’이란 집단 지성을 활용한 그림입니다. 제 그림은 저 혼자서 완성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림의 중간 과정을 보여드리기도 하고, 어떤 소재를 넣고 싶거나 진행이 막혔을 때 제가 질문을 드리면 제 그림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이 다 같이 그림을 완성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제가 소셜드로잉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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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화가로 활동하시면서 한복을 입고 다니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숭’이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소재로 한복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복에는 고름이 반드시 왼쪽으로 매져야 하는 등의 여러 격식이 있는데요, 제가 작업 초기에 이러한 격식을 모르고 한복을 잘못 그린 적이 있었습니다. 제 그림을 보신 한복 장인이 제게 ‘일부러 이렇게 그런 거니?’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때 제가 그리는 그림에 대해서 최대한 많이 경험하면 더 많은 표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어 이제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꼭 입습니다.

6. 6. 화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화가의 가장 큰 매력은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내 그림에만큼은 거짓말하지 말자. 솔직하자.’는 다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바로 이 점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7. 화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이 뭐니?’라고 물어보면 구체적인 직업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너무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좋아하는 꿈을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진짜 좋아하는 것을 하면 길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길을 정해 놓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비상교육